내 안의 자유시

내 안의 자유시_자유

eunowl 2025. 1. 3. 13:20

 
 
 
 
  안녕하세요. 은올입니다.
  오늘은 시집 '내 안의 자유시' 가운데 '자유'라는 시를 소개할까 합니다.
 
 
 
 




자유
 

 

 
좋아하는 줄 알았는데
공원에서 주인을 따라 걷고 달리던 강아지가
주인을 진짜진짜 좋아해
줄이 풀어져도 얌전히 기다릴 줄 알았는데
우연히 줄이 풀리자
먹을 거 주고, 안락한 집을 제공한
사랑하는 주인을 두고
순식간에 달아났습니다.

 

주인이 부르는데도 주인을 놀리듯
요리조리 내빼던 강아지는
한참을 달리다 주인 앞에 섰고
주인은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웠습니다.

 

영원한 자유를 갈망하는 줄 알았는데
강아지는 고구마스틱에 걸려
긴 혀를 내밀며 주인에게 안겼습니다.
‘그럼, 그렇지.’하고 주인은 목줄을 단단히 맸습니다.




 
 
 
  영원한 자유 대한이기를.
 
  그 곳에서 살고 싶은....
 
 
 
 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 
 
 
2024.11.13 - [내 안의 자유시] - 내 안의 자유시 소개